
가격이 대범하며 아름답고 소리는 뛰어난 그런 스피커를 하나 선택하라면 이제 누구라도 트라이앵글(Triangle) 제품을 맨 먼저 거론할 것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스피커는 모두 고가의 제품에서만 좋은 소리가 나온다는 고정 관념이 있기 마련이지만, 멋진 소리가 이제 이 정도 가격대 제품에서도 충분히 들려 나온다. 마치 몇 천원만 줘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 메뉴 같은 제품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1980년에 시작된 트라이앵글은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피커 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저렴한 가격, 가격대를 의심케 하는 미려한 만듦새와 뛰어난 성능으로 그야말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국제적으로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으며, 프랑스 안에서도 다른 스피커 제조사들을 모두 제칠 정도의 대규모 업체로 성장했다.

그런 트라이앵글에서 또 하나의 신기종이 선을 보인다. 시청기 솔스티스 3은 이 트라이앵글에서 새로 발표한 그야말로 회심의 명기. 인기 모델이었던 에스프리(Esprit) Ez 시리즈를 계승하는 후속 기종. 근래에 동사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에스프리 40th 시리즈 두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시청기는 그런 기념작들에 뒤이어 갑자기 등장한 신작으로, 트라이앵글의 기술 수준의 정점을 찍는 제품이다.

여세를 몰아 또 하나 신 모델로 소리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 보이겠다는 기종이 본 시청기 솔스티스 3인데, 트라이앵글 특유의 빠르고 개방적인 사운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캐비닛 구조와 드라이버, 크로스오버까지 전면 재설계, 완전 신세대 플랫폼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상징적인 혼 로딩 트위터 기술과 높은 고감도, 미려한 음색을 유지하면서도 소리의 품격이 한 계단 성큼 올라섰다. 즉, 동사의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로 단순한 부품 업그레이드 수준을 뛰어넘는 회심의 신예기.

이 솔스티스 시리즈에는 현재 3개의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데, 플로어스탠딩 모델인 솔스티스 8을 비롯해 시청기인 북셀프 솔스티스 3, 센터 채널 스피커인 솔스티스 C3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2027년에 홈 시네마 시스템들이 출시될 예정.

솔스티스 시리즈의 특징은 우선 캐비닛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존 에스프리 Ez 시리즈가 비교적 정통적인 사각형의 직선형 구조였다면, 이 시리즈는 회절을 줄이는 라운드 코너 스타일로 바뀌었다. 소리가 그 때문에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지만 라운드 코너 스타일이 주는 심미감이 증가, 더 미려한 개성이 눈에 들어온다. 그릴 색상 또한 눈에 띄게 색다르다.

특히 이 새로운 시리즈는 캐비닛에 DVAS(Driver Vibration Absorption System)라는 새로운 진동 억제 구조가 적용되었다. 고밀도 천공 보강재가 고밀도 EVA 폼 개스킷이라는 감쇠 소재를 통해 드라이버에 밀착되어 드라이버/캐비닛 조립체의 강성을 높이고, 진동을 크게 감쇠시키는 구조이다. 또한 캐비닛으로 전달되는 잔류 진동을 최소화해 캐비닛 내부 및 드라이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공진을 방지하고, 음상 선명도와 포커싱 정확도를 향상시키는데, 소리 자체가 확실히 더 깔끔해진 인상이다.

포트 구조 역시 크게 달라졌다. 기존 에스프리 Ez 시리즈는 일반적인 전면, 혹은 후면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이었던데 비해 솔스티스 시리즈는 하단 일체형으로 페데스탈(Pedestal) 구조 내부에 층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숨겨져 있다. 페데스탈 구조는 건축, 기계,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거운 하중을 지탱하거나 높이를 띄우기 위해 사용하는 받침대(하부 지지대) 구조를 뜻하며, 트라이앵글 최초로 적용된 이 설계는 유동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완벽하게 제어된 저음을 보장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시청기는 이런 구조를 통해 저역 분산이 균일해져, 안정적인 저역 밸런스로 강화되어 있다. 당연히 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풍요로우면서도 깨끗하고 단정해졌다.

드라이버도 신 설계 제품을 투입, 해상도와 지향성 특성을 개선했다. 새로운 배럴형 혼 트위터를 개발, 탑재했는데, 혼의 밑 부분에 배럴 모양의 홈이 있어서 서스펜션에서 체적 압축을 가져오고 주파수 응답을 최적화해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의 연결이 더욱 매끄러워졌다. 그리고 혼의 기하학적 구조는 청취 영역 전체에 고주파수를 더욱 균일하게 분산시켜 더욱 넓고 안정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한다. 또한 새로운 위상 플러그를 개발해서 첫 번째로 이 시리즈에 투입했는데, 이 위상 플러그는 일체형 성형 방식으로 만들어진 특유의 기하학적 구조로, 그 효과는 고주파 분산을 최적화해 더욱 청취 영역이 확대된다는 것. 진동판은 25mm 알루미늄/마그네슘 돔을 탑재했는데, 에스프리 40th 및 마젤란 40th 시리즈에서 이미 검증된 합금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특성으로 정밀하고 섬세한 고음을 구현한다. 그리고 네오디뮴 링을 기반으로 하는 고출력 마그네틱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후면 흡음 쳄버와 결합된 설계를 통해 내부 반사를 제한하고 왜곡을 줄이고 있다. 또 기존 드라이버 바스켓 대신 기계적 강성과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보장하는 아치형 구조의 새로운 16cm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바스켓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미드·우퍼 콘으로 트라이앵글의 시그니처 소재인 천연 셀룰로오스 펄프로 제작된 콘이 투입되었는데, 새로운 후면 접착 시스템을 적용해 방사 표면적을 넓히고 음향적으로 선형성을 향상시킨 모습.

이 새롭고, 신비로운 제품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떤 방향에서 들어도 깨끗한 미려감이 특징이고, 듣는 이의 감성을 매끈하게 가라앉히는 특성이 매력 있다. 이 체구의 고급기들의 특성인 청결미가 강하게 중심을 유지하면서 감탄이 일 정도로 상쾌·깨끗함을 들려주며, 미려함, 해상력도 인상적이다. 어떤 고가 소형기와도 대등한 뛰어난 제품이다. 아마 앞으로 중급 라인업에서는 정말 가성비로 큰 적수가 없을 듯하다.

가격 18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T16SOLF90MW1, 트위터 2.5cm TZ2540MG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
임피던스 8Ω
파워핸들링 90W
크기(WHD) 22.1×41.8×37cm
무게 1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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