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10kg 정도 되는 날렵한 몸체로 A급 설계에 도전, 성공했던 전설적인 인티앰프 A1이 다시 본격 리바이벌되었다. 당시 A1은 발열이 심해서 심지어 방열판에 계란프라이를 해 먹어도 된다는 풍설까지 나돌았지만, 소리의 우수성 때문에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 후 각종 대형 A급 설계 제품이 각축을 벌이면서 시청기는 20W라는 소출력의 약점과 세월의 무상함을 피하지 못하고 단종되고 말았는데, 근래까지도 이 정도의 A급 인티앰프 제품이 없던 차에 드디어 리바이벌에 성공한 것.
새로운 A1은 외형과 크기, 무게 모두 오리지널과 대동소이하다. 물론 이 새 버전은 오리지널을 그대로 카피한 것이 아니며, 여러 단계에서 손질을 가했다. 출력은 25W이지만 내부 회로는 처음부터 잘 만들어 놓은 제품이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포노 부문도 동일하게 MM은 물론 MC까지 대응하고 있는데, 전문 포노 앰프에 필적한다는 것이 외지의 평가. 그 외에 리모컨(볼륨만 제어)이 추가되어 편리해졌고, 노이즈나 열 방출이 보다 감소된 듀얼 모노 분할 레일 권선의 전원 트랜스를 새롭게 채용했다. 볼륨단도 알프스 RK 시리즈 제품으로 고급화되었으며, 최신 트랜지스터,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 저잡음 메탈 필름 저항 등 여러 구성 요소도 세밀하게 업데이트시켜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정통 클래식 앰프를 이토록 충실한 방식으로 되살려 낸 이 제작사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을 듯.
A1의 대담하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음악적 표현은 역시 그대로다. 따스하면서도 순수와 투명도를 잃지 않고 있는 정직한 A급 앰프를 찾는다면 당연히 이 제품이다. 발열이 있지만 문제 될 위험 요소는 모두 제어되어 있다. 물론 웬만한 대출력이 아닌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에서 A급은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그리고 새로운 트랜스와 전원 공급 장치의 개선 등으로 스피커 대응력이 높아져 LS3/5a 같은 스피커와의 매칭도 넉넉하다.
가격 259만원
실효 출력 25W(8Ω)
아날로그 입력 RCA×5, Phono(MM/MC)×1
테이프 아웃 지원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0Hz-40kHz(+0, -1dB)
댐핑 팩터 150
게인 32dB(다이렉트), 42dB(노멀)
S/N비 82dB
입력 임피던스 25㏀
입력 감도 300mV
크기(WHD) 44×6.8×28.3cm
무게 1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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