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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시장이 어렵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린다. 특히 상용 모터사이클 시장에서의 불황 소식이 생각보다 많이 들려와 시장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시대 이후 많은 메이커들이 상용 시장에 신경을 써왔고 또 나름 집중해왔다 보니 집중한 만큼 불황에 의한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가장 큰 이유는 배달시장의 불황에 따른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코로나 시기에 모터사이클 시장은 매우 호황기였다. 일단 배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상용 모델을 판매하는 거의 모든 메이커들의 판매량과 성장률이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이다.
배달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꼽히는 몇몇 모델들은 매장에 모터사이클이 깔리기가 무섭게 판매가 될 정도였고 코로나로 인해 하던 사업이 안 되면 배달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 신규 수요가 끝없이 생겨나던 시기였다. 상용 모터사이클에 필수품이라 꼽히는 탑박스와 충전기 등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업체들까지도 엄청난 호황기였다고 말했을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요즘은 배달 시장의 수요가 줄고 새것 같은 모터사이클이 중고 시장에 다시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상황은 썩 좋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판매되며 상용 시장에서 돋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우주다. 가성비를 앞세워 코로나 시기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여줬던 하우주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은 여전히 준수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하우주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델들은 첫 번째가 AFR125, 두 번째가 USR PRIME, 세번째가 DVO125이다. 하우주의 스쿠터 간판모델 삼형제는 현재도 꽤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며 어려운 시기 하우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AFR125
하우주의 AFR125 시티호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도심 속을 활강하는 매의 모습을 디자인 콘셉트로 가지고 있는 매우 세련된 스쿠터다. AFR125에는 하우주의 ESS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공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으로 유로5 기준을 충족하며 최고출력은 9.0마력/7,500rpm, 최대토크는 1.01kg/5,000rpm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6.5L로 준수한 편이다. 라이더가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진동을 줄이기 위해 AFR125는 롤러 로커암과 크랭크 샤프트 흔들림 방지 처리, 구동축 3점 지지 등 최대한 진동이 덜 발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편안한 주행감을 위해 조향감이 부드러운 핸들이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이루어져 좌/우 회전 시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하며 주행 중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유압, 스프링 서스펜션이 앞뒤로 각각 장착됐다. 뒤쪽 서스펜션은 동승자 또는 무거운 짐을 실을 경우를 대비해 조절이 가능하다.
헤드라이트는 LED타입이 장착돼 일반 할로겐 타입과 비교해 약 40% 더 높은 광량을 가지고 있으며 주간 주행등과 상향등이 각각 분리되어 있어 야간 주행 시에도 안전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타이어는 앞 90/90-12, 뒤 100/90-10 사이즈로 우수한 그립력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을 준다. 플로어 패널이 넓고 평평하고 탑박스 장착을 위한 리어랙이 기본 구성품으로 장착되어 있어 효율적이고 글러브 박스에 USB 충전단자가 있어 주행 중 스마트폰 또는 기타 전자기기들을 충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계기판은 LCD타입으로 속도계를 중심으로 연료이지, 주행거리, 시계 등 차량의 상태를 표시해주며 밝기조절이 가능해 야간주행 시 눈부심을 완화할 수 도 있어 편리하다.
USR125 프라임
하우주의 USR125 프라임은 USR125에서 유로5 기준을 맞추며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된 하우주의 대표 스쿠터 모델로, 승용부터 상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전천후 모델이다. 특히 양감이 강조되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전면부가 인상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외형처럼 스포티한 성향의 주행감각도 보여준다. 까다로운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킨 신형 ESS 엔진이 장착돼 높은 성능과 효율까지 갖춰 경쟁력 있는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USR125 때와 동일한 9.0마력/7,500rpm을 유지했고, 최대토크는 1.01kg‧m/5,000rpm이다.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면서도 이전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유지해 기술력을 보였고,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연비는 48.5km/L에 달한다.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USB 충전 포트 등 다양한 부가기능들을 지원하고 넉넉한 플로어 패널 등을 통해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 고성능 헤드라이트와 4가지 컬러로 설정 가능한 LED 계기판, 전면 디스크 브레이크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동승자를 위해 준비된 접이식 스탭이나 브레이크 홀드 같은 편의기능들이 편리함을 높인다.
DVO125
디보 125는 하우주의 모델 중에서는 다소 차체 사이즈가 큰 편이다. 때문에 움직임에 있어서 민첩성은 조금 낮겠지만, 우수한 주행 안정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또한 더 길어진 차체만큼 여유가 생겨 시트와 하단 수납공간, 플로어 패널도 더 넓어져 여유가 있다. 트렁크 하단 수납공간은 16.5L의 공간이라 풀페이스 헬멧도 수납이 가능하다. 엔진은 신형 ESS 엔진이 탑재됐는데, 연소 효율을 높이고 부품 경량화, 고강성 실린더 헤드, 니들 실린더 라이너, 상부 흡기 방식 등 새로운 기술 도입과 부품 개발을 통해 이전 세대 엔진보다 출력, 토크, 연비를 모두 높이면서도 유로 5 환경 규제까지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9.0마력/7,500rpm, 최대토크는 1.02kg‧m/5,000rpm이며, 연비는 49.6km/L 이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주행 피로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인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샤프트 롤러, 저소음 CVT 등의 부품을 개선한 덕분에 긴 시간을 탑승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브레이크는 앞뒤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CBS)을 채택해 쉽게 최상의 제동력을 끌어낼 수 있고 앞 2피스톤 디스크, 뒤 드럼 방식으로 성능과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이와 함께 리어 쇼크 업소버는 스프링 예압을 조절할 수 있어 라이더의 체중이나 화물 적재에 맞춰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 V자형 전면등과 V자 두 개를 좌우로 눕혀놓은 LED 후면등이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덕분에 야간 시야 확보와 피시인성을 강화하는 등의 기능적인 효과와 함께 훨씬 세련미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계기판에는 LCD를 적용해 속도, 연료량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큼직하게 표시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핸들 아래쪽으로는 글러브 박스가 있어 음료수병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관할 수 있고, 위로 USB 충전포트를 더해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